서울 아파트 가격, 계속 오를수 있을까

Published on: 2024-09-18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강남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지역은 예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죠. 고금리 시대에도 불구하고 왜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끝없이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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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BIZ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끊임없이 오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서울은 여전히 수요가 넘치는 도시입니다. 비록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서울은 지방에서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곳입니다. 특히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서울로 이사 오며 직장을 구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습니다. 이로 인해 강남, 마용성 같은 핫한 지역의 부동산 수요는 줄지 않고 있죠.

또한, 강남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프리미엄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아파트는 30억, 40억을 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연간 20% 이상 가격이 오르기도 합니다. 이 정도의 가격 상승률은 현재로서도 매우 놀랍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강남, 서초, 송파 같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까지도 그 영향을 받으며 가격 상승을 경험할 수 있죠.

고금리 시대에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이유

고금리 시대에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게 말이 될까요? 많은 분들이 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니 집을 사는 것도 줄어들고, 그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강남과 같은 주요 지역에서는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강남에 집을 사는 사람들은 보통 현금을 들고 집을 구매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금리가 높더라도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강남을 비롯한 인기 지역의 가격을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죠. 반면, 지방이나 비선호 지역에서는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아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채와 저축, 상관관계가 중요한 이유

많은 분들이 “가계 부채가 이렇게 높은데, 어떻게 부동산을 더 살 수 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저축액 또한 함께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초과 저축이 100조 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에 집중했다는 뜻이며, 저축액이 늘어난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여력도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죠.

가계 부채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저축과 부채가 동시에 증가했기 때문에 은행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은행이 아무 근거 없이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며, 저축을 많이 한 사람들은 대출을 통해 부동산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입니다. 이는 서울과 같은 인기 지역에서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을 더 강하게 유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죠.

정부의 8.8 부동산 대책, 효과는?

정부는 최근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대규모 주택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하락할 것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재건축·재개발이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 대책이 시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실질적인 공급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강남과 같은 주요 지역에서는 재건축이 이루어지면서 전세 수요가 몰리고, 그로 인해 전세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공급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공급을 늘리는 것만으로 집값 안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대책도 기대와 달리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전세사기와 전세제도, 해결책은?

최근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전세제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제정하고, LH가 빌라를 매입해 피해자들을 구제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LH는 이미 부채가 250조 원에 달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빌라를 대량으로 매입하는 것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전세사기 문제는 단순히 피해자 구제만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전세제도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법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제도를 아예 없애기보다는 수정·보완해 나가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하여 전세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서울의 주요 지역, 특히 강남 3구와 마용성 같은 곳의 부동산 가격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의 경우 경기 악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수 경제가 악화되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투자자들은 더 신중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 주요 지역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반면, 지방과 수도권 외곽은 다소 침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각 지역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