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배당 ETF SCHD, JEPI 비교 분석

Published on: 2024-12-27

미국 대표 배당 관련 ETF인 SCHD와 JEPI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운용 방식, 배당정책, 변동성, 섹터 비중 등을 분석하여 어떤 투자 전략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알아보고 실제 투자 시 주의할 점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SCHD, JEPI 소개

미국 주식 시장에는 다양한 배당주 ETF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SCHDJEPI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image 6
  • 찰스 슈왑(Charles Schwab)에서 운용하는 대표적인 고배당 성장 ETF로, 연간 배당률이 3%대 후반에서 4%대까지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꾸준한 배당 성장에 집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image 7
  • JP모건에서 운용하는 월배당형 ETF로, 다양한 주식을 보유하고 동시에 옵션 전략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높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주로 월배당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가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단순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꾸준한 현금흐름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SCHD와 JEPI는 바로 이러한 고민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ETF들이죠.

이 두 ETF의 가장 큰 차이는 목표전략에 있습니다. SCHD는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배당이 늘어나는 것을 중시합니다. 반면 JEPI는 현금흐름 창출에 좀 더 집중합니다. 매월 배당을 받으며 변동성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운용사는 액티브 전략과 옵션 수익을 통해 월마다 높은 배당을 지급합니다.

운용 전략: 패시브와 액티브

투자를 고민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ETF의 운용 전략입니다.

SCHD: 패시브 운용

image 3
  • 미리 설정된 인덱스를 추종합니다.
  • 구성 종목 대부분이 오랫동안 탄탄한 배당 성과를 보여온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운용보수가 낮은 편(약 0.06%)이라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이 적습니다.
  • 개인적으로 SCHD에 투자해본 경험상, 변동성이 과도하게 크지 않아 장기 보유에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JEPI: 액티브 운용

image 5
  • 운용사가 직접 종목 비중과 옵션 전략(커버드 콜 등)을 조정해 현금흐름 극대화를 노립니다.
  • 상대적으로 운용보수가 높지만(약 0.35%), 월배당을 통해 포트폴리오에서 바로바로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 본질적으로는 대형주를 골고루 편입하고 있으나, 지수 추종이 아닌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함께 얻기 때문에 변동성 관리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액티브 운용이 반드시 더 좋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운용사와 펀드 매니저의 전략적 판단이 기대 이상의 수익 또는 안정성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반면, 지수를 충실히 따라가는 패시브 ETF는 장기적으로 시장평균 수준의 성과를 내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당률과 배당 성장률 비교

배당률

  • SCHD: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약 3.6% 내외의 연간 배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JEPI: 월배당 ETF이므로, 평균 6%~7%대의 배당률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JEPI의 배당률이 두 배 이상 높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옵션 수익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배당 성장률

  • SCHD :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배당금 증가 효과가 큽니다.
  • JEPI : 옵션 전략 덕에 현재(단기) 배당률이 높지만, 배당 자체가 꾸준히 늘어나는 구조라기보다 시장 변동성, 옵션 프리미엄 등에 좌우됩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배당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다면, 재투자를 가정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 수익이 크게 불어납니다. 만약 당장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이 더 중요하다면 JEPI가 적합할 수 있고, 장기적 배당 성장과 “복리효과”를 노린다면 SCHD 쪽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찍이 SCHD를 소액이나마 보유하면서 해마다 늘어나는 배당금을 확인해봤는데, 소소하게라도 배당금이 일정 부분 계속 증가한다는 사실은 꽤나 심리적 안정을 주었습니다.

변동성과 안정성 비교

총 수익률 관점

  • 장기적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S&P 500 추종 ETF인 VOO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최근 1~3년 구간에서 VOO가 두 ETF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 SCHD와 JEPI 모두 배당 중심의 운용 전략으로, 성장주의 급등을 놓치더라도 안정적인 흐름을 추구합니다.

낙폭 및 변동성

  • SCHD의 최대 낙폭은 약 -15% 정도, JEPI의 최대 낙폭은 -13% 정도로 분석되는데, 같은 기간 VOO는 -24%까지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 즉,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VOO가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도 있지만, 큰 조정장에서 더 깊이 하락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 JEPI는 옵션 전략을 통해 수익을 보완하기 때문에, 시장 폭락 시 주가 방어가 일정 부분 기대되지만,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할 때 상승폭이 제한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SCHDJEPI는 변동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자산인 이상 원금 손실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적절한 분산 투자분할 매수를 통해 리스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전략 및 개인 의견

투자 목적 확인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 목적입니다.

  • 월배당으로 생활비나 현금흐름을 즉시 보충하고 싶다면 JEPI가 매력적입니다.
  • 기업의 장기 성장성배당 증가를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SCHD가 적합합니다.

시장 흐름과의 균형

  •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 많은 투자자가 공포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배당주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 오히려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 구간”을 포착해 적극적으로 추가 매수를 검토합니다.
  • JEPI나 SCHD 모두 본질적으로 탄탄한 대형주에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업 모델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됩니다.

분할 매수, 리밸런싱

  • 언제나 그랬듯, 한 번에 크게 투자하기보다는 분할 매수 방식이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2022년 이후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SCHD를 소량씩 분할 매수해왔는데, 한꺼번에 투자했을 때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덜하고 평균 단가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형성됐습니다.
  • JEPI 역시 월배당을 이용해 재투자를 원하는 분들이 많으니, 월마다 조금씩 사들이며 현금흐름을 재투자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투자를 진행하다 보면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더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인간적인 감정이죠. 이런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우량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는 믿음이야말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버팀목입니다.

또한, 월배당처럼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보상이 있는 ETF를 보유하면,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이 작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아, 적어도 내 계좌엔 꾸준히 배당이 찍히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심리적으로 큰 안정을 줍니다.

비교 요약

  • 단기 현금흐름이 중요하고, 월단위로 투자 성과를 확인하고 싶다면 JEPI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 배당의 꾸준한 성장과 기업 성장에 동참하고 싶다면 SCHD가 탁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두 ETF 모두 변동성을 낮추고 시장 폭락 시에도 방어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다만, 완전한 ‘안전자산’은 아니므로 분산 투자 원칙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