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T,GOF, DSU : 미국 월배당 채권 CEF 추천

Published on: 2024-12-29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월 배당 채권 상품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종목은 아니지만 실속있는 월 배당 채권 상품인 HYT, GOF, DSU와 같은 CEF(폐쇄형펀드) 상품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월배당 채권 소개

최근 미국 연방 준비 제도(Fed)의 25년 통화 정책 발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사그라들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소 우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전고점에 근접한 가운데, 전통적 채권 ETF인 TLT은 연초보다 수익률이 -10% 이상 하락하는 등 채권 가격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투자 격언처럼, 채권 가격이 하락한 이 시점이 오히려 매력적인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채권 투자 중에서도 월 배당 채권 상품이라면 시장 분위기와 관련없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매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두드러 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중에서도 높은 총수익률과 월배당으로 주목받는 CEF(폐쇄형 펀드)HYT, GOF, DSU 세 가지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월배당 채권 CEF 투자 장점

안정적인 현금흐름

월배당 채권은 연금을 수령하는 듯한 효과를 기대할수 있어, 투자할 때 심리적인 안정감이 크며, 극단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져도 일정 수준의 배당이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 유리합니다.

높은 배당금

또한 미국 국채보다 이자율이 높은 회사채나 레버리지를 활용한 운용으로 비교적 높은 배당을 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투기 등급 채권 비중이 높다는 뜻으로, 기업 디폴트 위엄 등에 유의해야합니다.

폐쇄형펀드(CEF)

폐쇄형펀드(CEF)의 특징으로는 ETF와 달리 발행 주식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수요에 따라 프리미엄 또는 디스카운트가 크게 발생할 수 있어, 저평가 시기에 진입하면 추가 수익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고평가 구간에서는 프리미엄이 크게 붙어 리스크가 증가합니다

주요 월배당 채권 CEF

블랙록 고수익 회사채 CEF: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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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정식명칭: BlackRock Corporate High Yield Fund, Inc. (티커: HYT)
  • 출시일: 2003년 5월 30일
  • 운용자산규모(AUM): 약 2.7조 원 수준
  • 레버리지 비율: 약 22%
  • 총보수(Expense Ratio): 약 2.38%
  • 하루 평균 거래량: 30만~50만 주

투자 특징

  • HYT는 고수익(High-Yield)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여 높은 배당률(연 9~10%대)을 지급합니다.
  •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채권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등급(IG) 채권에 비해 위험은 크지만 수익률 또한 높습니다.
  • 실제 보유 채권 대부분이 투기등급(트리플B 이하)이며,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배당과 평가

  • 2000년대 중반에는 배당금 변동 폭이 컸지만, 최근에는 배당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 배당 기준일은 매달 중순, 지급일은 매달 말이며 월배당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큰 폭으로 저평가되지도, 고평가되지도 않아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시장 조정으로 할인폭이 커진다면, 단순히 9~10%의 배당률을 넘어 상당한 자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구겐하임 총수익 극대화 CEF: G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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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정식명칭: Guggenheim Strategic Opportunities Fund (티커: GOF)
  • 출시일: 2007년 7월 26일
  • 운용자산규모(AUM): 약 3.1조 원
  • 레버리지 비율: 약 18%
  • 총보수(Expense Ratio): 약 2.9%
  • 하루 평균 거래량: 약 50만 주

투자 특징

  • 현금흐름과 자본차익(자본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총수익(Total Return)’ 전략을 채택합니다.
  • 뱅크론, 고수익 회사채, 주식, ABS(자산유동화증권), 투자등급(IG) 회사채 및 우선주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합니다.
  • 이런 폭넓은 투자군을 통해 연 14% 안팎의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지만, 그만큼 운용 보수도 높고, 프리미엄도 상당히 많이 붙어 있습니다.

배당과 평가

  •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삭감하지 않았고, 오히려 조금씩 인상해 온 것이 특징입니다.
  •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덕분에 꾸준히 배당 이력을 쌓아 왔고, 이는 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의 원인이 됩니다.
  • 실제로 현재 약 30%에 달하는 프리미엄 상태에서는 신규 진입 시 배당만큼의 이점을 누리기도 전에 평가손을 볼 수 있습니다.
  • 따라서 “가격이 조정되어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시점”에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략일 것입니다.

블랙록 부채 전략 CEF: D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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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정식명칭: BlackRock Debt Strategies Fund, Inc. (티커: DSU)
  • 출시일: 1998년 3월 27일 (역사가 가장 오래됨)
  • 운용자산규모(AUM): 약 0.9조 원
  • 레버리지 비율: 약 16%
  • 총보수(Expense Ratio): 약 1.93%
  • 하루 평균 거래량: 20만~30만 주

투자 특징

  • 고수익 회사채(투기등급) 비중이 높으며, 비교적 레버리지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 연간 10% 수준의 배당률을 제공해, 매월 꾸준히 배당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종목입니다.
  • HYT보다 시장 인지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과거 5년 총수익률을 보면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당과 평가

  • 2008년 금융위기 직후부터 한동안 배당이 크게 감소했지만, 이후 점차 회복하여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을 시현 중입니다.
  • HYT와 마찬가지로, 매달 중순에 배당 기준일을 잡고 말일에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매월 일정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주가 기준 프리미엄은 약 2% 정도로, 역시 크게 고평가 상태도 저평가 상태도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할인폭이 커지는 시기가 온다면, HYT만큼이나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는 종목입니다.

월배당 채권 투자 전략

타이밍보다는 분할매수

  • 고수익 채권 CEF 특성상 시장이 흔들릴 때 주가가 크게 빠질 수 있습니다.
  •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분할매수로 접근하면 장기적으로 배당 재투자 효과와 함께 총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할증)과 디스카운트(할인) 확인

  • CEF는 ETF와 달리 주가가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고평가 혹은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 투자하기 전 해당 펀드의 과거 평균 프리미엄·디스카운트 수준을 꼭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분산투자 필수

  • 아무리 매력적인 월배당 CEF라도, 전량 투자보다는 부분적으로 편입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주식형, 채권형, 원자재 등 여러 자산군에 나누어 투자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리스크 이해

  • 대부분의 CEF는 레버리지를 사용해 수익을 높입니다.
  • 이자비용이 상승하거나 신용위기가 발생하면, 레버리지로 인한 손실 폭이 클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HYT, GOF, DSU 세 가지 월배당 채권형 CEF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시장 전반이 주춤하지만, 오히려 지금이 채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CEF는 할인율이 커질수록 수익률과 자본차익 기회가 동시에 커질 수 있어, “월배당 수익 + 자본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죠.

물론 고수익 채권은 투자등급(IG) 채권에 비해 디폴트 위험이 크기 때문에, 투자 시 분산투자가 필수입니다. 또한 GOF처럼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종목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높은 배당률에 혹해 시장가로 샀다가 자산 가치 대비 과도한 가격을 물게 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채권형 CEF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낀 점은, ‘이렇게 매월 일정 금액이 들어온다면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라는 안도감이었습니다. 실제로 월배당 자체가 계좌 안정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크더군요. 다만, 고수익 채권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장기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