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환전 수수료와 환율 우대 혜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에셋, 나무증권(NH), 한국투자, KB, 삼성, 신한, 키움증권의 환전 수수료를 비교하여, 더 현명하게 환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환율 스프레드와 우대율

해외 주식 투자를 하거나, 달러를 사고팔 때 발생하는 가장 큰 비용 중 하나가 바로 환전 수수료입니다. 증권사마다 제공하는 우대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이를 잘 파악해야 원치 않는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환율 스프레드
달러를 살 때(매수)와 팔 때(매도)의 가격 차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1달러당 환율이 1,000원, 환율 스프레드가 1%라고 하면, 살 때는 1,010원, 팔 때는 990원에 거래해야 합니다. - 환전 우대율
환율 스프레드(일반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환전 우대율이 90%라면, 원래 스프레드의 10%만 수수료로 내면 되므로 훨씬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습니다.
예시
- 환율 스프레드 = 1% (1달러=1,000원 가정 시, 1,010원/990원)
- 환전 우대율 90% 적용 시 → 실제 스프레드가 0.1%로 감소
- 결과적으로 살 때 1,001원, 팔 때 999원 정도로 훨씬 유리한 조건
해외 투자 금액이 클수록 이 환전 수수료 차이가 누적되어 투자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로 어느 나라 주식을 얼마나 투자할지, 환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사전에 고려한 뒤 가장 우대율이 높은 증권사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7대 증권사 환전 수수료 비교
이번에는 국내에서 투자자 유입이 많은 증권사 7곳인 미래에셋증권, 나무증권(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의 환전 수수료·우대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아래 정보는 각 증권사 공식 이벤트 페이지 및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 바로가기 ) 등을 토대로 정리했으며, 실제 혜택은 변동될 수 있으니 계좌 개설 전 반드시 최신 공지사항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래에셋증권
- 우대 혜택: 1달러당 1원 (환전수수료)
- 조건: 비대면 계좌개설 신규 고객 또는 주식 휴면고객(오랜 기간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
- 혜택 기간: ~2025년 6월 30일, 기간 내 해외주식 거래 시 매년 1년 단위 연장 가능
미래에셋증권은 신규 또는 휴면 고객을 적극 유치하려는 의도로, 달러당 1원이라는 깔끔한 환전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환율이 1,000원대일 때 스프레드가 사실상 0.1%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해외 주식을 자주 거래하는 분에겐 이점이 큽니다.
나무증권(NH투자증권)
- 우대 혜택: 1달러당 최대 0.5원
- 조건: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계좌개설 고객
- 이벤트 기간: 2024년 2월 1일 ~ 2025년 1월 31일
- 우대 적용 기간: 최초 계좌개설 후 12개월
나무증권(NH투자증권)은 일시적으로 달러당 최대 0.5원의 매우 낮은 수수료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거래액이 큰 경우, 또는 단타로 자주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경우라면 1년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 우대 혜택: 환율 스프레드 90% 우대
- 조건: 해외주식 거래서비스 최초 신청 계좌 (신규 고객 포함)
- 이벤트 기간: ~2025년 3월 31일
- 혜택 연장 여부: 해외주식 1주 이상 체결 시 자동 연장
한국투자증권은 환전 우대율 90%라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합니다. 즉, 원래 스프레드의 10%만 내면 되므로 달러 환전 시 비용이 크게 절감되죠. 해외 주식을 한 번이라도 거래하면 혜택이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점도 편리합니다.
KB증권
- 우대 혜택: (현재 이벤트 종료) 글로벌원마켓플러스 가입 시 주간(0.5원), 야간(3원) 수수료 혜택 가능
- 추가 환전 우대 이벤트: 2025년 1월 기준 종료된 상태
KB증권은 한때 “1달러당 0.5원”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2025년 1월 시점에 이 혜택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다만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주간 거래 시 0.5원, 야간 거래 시 3원 수준으로 환전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계좌 보유자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인 분들은 여전히 이 혜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
- 우대 혜택: 최대 95% 환율 우대 (2년)
- 조건: 비대면 계좌 신규 또는 휴면 고객
- 이벤트 기간: ~2025년 3월 31일
- 연장 조건: 혜택 기간 내 해외주식 거래 시 매년 1년 단위 지속
삼성증권은 최대 95%라는 매우 높은 우대율로 눈에 띕니다. 다만 이벤트 참여 시점, 계좌 상태(신규/휴면) 등에 따라 우대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입 전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조건을 살피셔야 합니다. 그래도 2년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장기 투자자에게 꽤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 우대 혜택: (현재 이벤트 종료) 기존에는 95% 우대(1년)
- 조건: 과거 해외주식 무거래 고객 및 신규 고객 대상
- 2025년 1월 기준: 해당 이벤트 종료
한때 신한투자증권도 1년간 95% 우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지만, 2025년 1월 현재 이벤트가 종료된 상태입니다. 추후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한투자증권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종종 확인해보세요.
키움증권
- 우대 혜택: 최대 95% 환율 우대, 적용 기간 13개월
- 조건: 신규 및 휴면 고객이 이벤트 신청 시
- 이벤트 기간: ~2025년 1월 31일
- 연장 조건: 혜택 기간 중 100불 이상 거래 시 매년 1년씩 연장
키움증권 역시 최대 95% 우대로 유명합니다. 이벤트 신청일로부터 13개월간 혜택이 적용되고, 최소 거래 조건(100불 이상)만 충족하면 계속 연장되는 형태입니다. 해외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는 장기 투자자라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전 수수료 비교표

환전 수수료 절감 방법
증권사 이벤트 적극 활용
앞서 살펴본 7개 증권사 모두 이벤트 기간과 대상 조건이 다릅니다. 신규 계좌 개설이나 휴면 계좌 활성화가 조건이 되는 곳이 많은 만큼, 만약 해당 증권사를 아직 이용하지 않았다면 이 기회를 활용해보세요. 달러 매매 규모가 큰 투자자라면 연간 수수료 절감 효과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환전 타이밍 분산
환율 자체가 자주 변동되는 만큼, 한 번에 큰 금액을 환전하는 것보다 여러 차례 나눠 환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소액씩 달러를 확보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평균 환율을 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 거래·우대 기간 연장 조건 숙지
증권사마다 “혜택 기간 중 일정 거래액 달성 시 1년 연장”과 같은 규정이 많습니다. 혜택을 계속 받고 싶다면 적정 거래 횟수나 최소 거래 금액을 놓치지 않도록 일정 관리를 해두세요.
복수의 증권사 계좌 활용
단기·소규모 거래는 환전 우대율이 높은 곳을, 장기·대규모 거래는 한 번에 최대 할인 폭을 주는 곳을 사용하는 식으로 증권사별 장점을 분산 적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계좌가 너무 많아지면 관리가 힘들고, 각 증권사 규정에 따라 휴면계좌 수수료나 관리비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투자 팁 & 마무리
해외 주식이나 ETF, 달러 자산에 투자하려면 환율 스프레드(환전 수수료)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대규모 자금을 이체할수록, 또는 단타 매매를 빈번하게 할수록 수수료 부담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살펴본 7대 증권사(미래에셋·나무(NH)·한투·KB·삼성·신한·키움) 중 어느 곳이 ‘가장 좋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각 투자자의 거래 규모, 신규/휴면 여부,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에 따라 실제 체감 우대율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최대한 많은 곳의 이벤트 내용을 간단히 파악해본 뒤, 내 투자금과 스타일에 맞춰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증권사를 골라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이미 특정 증권사를 주거래로 사용하고 있고, 해당 이벤트가 종료된 상태라면, 하나 더 계좌를 열어 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본 글은 특정 증권사와 이해관계 없이, 2025년 1월 기준으로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환전 우대율·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사정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니,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