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산업은 정부 지원과 기술 혁신, 스타트업들의 활약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딥시크(DeepSeek)를 비롯해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바이트댄스 등이 대표적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종목별 매수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딥시크(DeepSeek)의 부상
중국의 AI 산업은 최근 딥시크(DeepSeek) 같은 혁신 스타트업들의 등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딥시크-R1(DeepSeek-R1)’이라는 오픈소스 추론 모델을 발표하며, 매개 변수 규모가 무려 6,710억 개에 달해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지요. 이 모델은 오픈AI의 최신 모델(o1)과 성능이 비교될 정도로 뛰어나며, 특히 오픈소스로 공개됨으로써 전 세계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등장은 중국 AI 산업의 혁신성을 상징합니다. 이미 중국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을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 역시 AI 관련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폭적인 지원 하에,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IT쥐즈(IT桔子)’에 따르면, 2024년 12월 17일 기준 AI 분야 투자 건수는 총 644건에 달하며, 투자액은 821억 위안(약 15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오·핀테크와 함께 AI가 중국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표 중국 AI 기업 및 특징
딥시크는 현재 비상장 기업으로 직접적인 투자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 AI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투자할만한 중국의 대표적인 AI 기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두(Baidu)
- NASDAQ BIDU
검색 엔진 분야의 절대 강자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생성 AI 연구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텍스트→이미지 변환 AI 기술을 광고주들에게 제공하여 마케팅 효율을 높이고, 자체 AI 안경 출시와 로보택시 서비스 해외 진출 계획도 추진 중입니다. 탄탄한 검색 엔진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한 계좌로 매매가 가능합니다.
알리바바(Alibaba)
- NYSE BABA
- 홍콩 9988
전자상거래(E-commerce)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공룡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 AI 관련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123%나 늘리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과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타오바오, 티몰 등)과 물류 네트워크를 AI 기술로 더욱 효율화하여, 사용자 경험 향상 및 비용 절감을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ADR)으로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계좌로 매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홍콩증시에도 상장되어 있어 중국 주식 거래 계좌로도 매매할 수 있습니다.
텐센트(Tencent)
- OTC TCEHY
- 홍콩 0700
소셜 미디어(위챗)와 게임(리그오브레전드 중국 퍼블리싱)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춘 기업입니다. 대규모 게임 개발 스튜디오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인게임 경험과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GPU·CPU 서버 투자와 AI 인프라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클라우드 게이밍과 메타버스 분야까지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장외거래소(OTC)에 상장되어 거래가 불가하지만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거래가 가능한 계좌에서 매매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Xiaomi)
- 홍콩 1810,
- OTC XIACY
스마트폰 제조사로 잘 알려졌지만, 자체 개발 운영체제(HyperOS)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IoT 기기·자동차·로봇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 중입니다. 샤오미 생태계는 수많은 IoT 디바이스(가전·웨어러블·스마트홈 등)로 구성되어 있어, AI 알고리즘으로 일상생활을 자동화·최적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큽니다. 최근에는 AI 카메라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신흥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또한 미국에는 장외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국내에서 직접 투자는 어려우며 홍콩 거래소에서는 매매가 가능합니다.
바이트댄스(ByteDance)
- 비상장
틱톡(TikTok)과 더우인(Douyin)의 모회사로,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은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생성 AI 챗봇 ‘도우바오(Doubao)’를 공개해,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 칩 개발, 해외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비상장이라는 점이 투자 접근성 측면에서 다소 제한적입니다.
투자 리스크 및 기회
리스크
- 정책 리스크: 미·중 갈등이나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는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술 변화 속도: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므로, 해당 기업이 지속적인 R&D에 성공적으로 투자하지 못하면 시장 지위를 잃을 수 있습니다.
- 시장 경쟁: 중국 내에서도 AI 관련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글로벌 빅테크 역시 공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듭니다.
투자 기회
- 정부 지원: 중국 정부는 AI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 있어, 여러 형태의 보조금·세제 혜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거대한 내수 시장: 14억 인구 기반의 방대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확장에 유리합니다.
- 기술 독립성 강화: 미국 기술 수출 제한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자체 반도체·AI 칩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오히려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 내수 시장의 폭발력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감안할 때 AI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갖춘 분야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매수 방법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바이두(BIDU)나 알리바바(BABA), OTC(장외)나 홍콩 증시(0700, 1810 등)에 상장된 텐센트, 샤오미 등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해외 주식 거래 계좌가 필요합니다.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 개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거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지점 방문 또는 모바일 앱에서 간단한 인증 절차를 통해 개설 가능합니다.
거래소 선택
- 미국 나스닥(NASDAQ): 바이두(BIDU)
- 미국 NYSE: 알리바바(BABA)
- 홍콩 증권거래소(HKEX): 텐센트(0700), 샤오미(1810)
- OTC 마켓(Over The Counter): 텐센트 ADR(TCEHY), 샤오미 ADR(XIACY)
거래소별로 종목 코드(티커)가 다를 수 있으니, 거래 전 티커 확인이 중요합니다.
해외주식 매수 절차
- 국내 증권사 앱 혹은 웹트레이딩 시스템에 로그인 → ‘해외주식’ 메뉴 진입 → 관심 종목 검색
- 원하는 매수가 지정 후 매수 수량을 입력
- 거래 체결 시점에 실시간 환율이 적용되며, 거래 수수료 및 환전 스프레드를 고려해야 합니다.
비상장 기업 투자 방법
비상장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는 어려우며, 프리IPO 펀드 혹은 벤처캐피털(V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으나, 개인 투자자로서는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바이트댄스 지분을 보유한 ETF 혹은 글로벌 펀드를 우회적으로 매수하는 방안도 있으나, 상품 구성이 다양하지 않으므로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접 매수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중개사를 선택하고, 환율 및 수수료 구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주식은 변동성뿐만 아니라 통화 리스크도 동반하므로, 적절한 분산 투자가 권장됩니다.
맺음말
중국 AI 산업은 딥시크(DeepSeek) 같은 혁신 스타트업이 선보이는 대규모 오픈소스 모델부터,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바이트댄스 같은 테크 공룡들의 막대한 투자까지, 전방위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은 이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미·중 기술 갈등, 정책 규제, 외부 시장 불확실성 등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할 리스크입니다. AI 기술 특성상, 적극적인 R&D 투자와 지식재산권 확보가 성공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대표 분야가 바이오테크와 함께 AI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AI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기술 무대에서 경쟁하는 수준에 도달했고, 일부 기업은 오히려 독자적 생태계를 강화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 기업의 기술 개발 추이와 시장 성과를 꾸준히 모니터링한다면, 분명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봅니다.
※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결정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포스팅에 언급된 정보는 작성일 기준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료에 기반하고 있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