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하이일드채권·빅테크 주식 등으로 분산 투자하며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칼라모스 총수익 전략 펀드(CSQ)는 연간 6%대의 배당 수익률과 안정된 주가 성장 차익을 함께 노려볼 수 있는 월배당 종목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CSQ의 특징과 구성종목 배당 성과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았습니다.
CSQ 개요 및 주요 특징
칼라모스 총수익 전략 펀드(Calamos Strategic Total Return Fund, 티커: CSQ)는 미국 시장에서 2004년 3월 26일에 상장된 월배당 종목입니다.
해당 종목은 CEF(Closed−EndFund) 형태로, ETF보다 상대적으로 운용의 폭이 자유롭고 레버리지(차입 투자) 사용이 가능한 특성을 지녔습니다. 현재 관리 자산 규모(AUM)는 28.9억 달러, 즉 한화로 약 4조 원 정도이며, 레버리지 비율은 대략 3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SQ는 주식, 전환사채, 하이일드 회사채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자본 차익과 현재 소득(현금흐름) 모두를 추구합니다. 매월 말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려 노력하기 때문에, ‘적극적 운용을 통한 총 수익 극대화’가 핵심 운영 철학입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CSQ가 투자하는 주요 자산은 크게 주식, 전환사채, 하이일드 회사채입니다. 현재 보유 종목과 섹터 분산을 살펴보면, 미국의 대형 기술주(빅테크 7, 일명 ‘매그니피센트 7’)가 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등이 편입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브로드컴, JP모건, 엑손모빌 같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산 구성 비중(대략)
- 주식: 약 60%
-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약 16~17%
- 하이일드 회사채(고수익 채권): 일부 포함
- 기타(현금성 자산 및 단기 채권 등): 10% 정도
전환사채와 하이일드 회사채 투자는 위험도를 다소 높이는 대신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그만큼 CSQ는 레버리지(약 30%)를 사용하여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격적으로 운용합니다.
채권 등급이 BBB 이하인 하이일드 채권도 포함되어 있다 보니, 시중금리 상승 국면에서 변동성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회복장 또는 금리 인하 구간에서는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당 내역 및 성과
월배당이라는 점이 CSQ의 핵심 장점입니다. 연간 배당률은 약 6.77% 수준으로, 한 달마다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은 매월 중순에 기준일이 잡히고, 월말 무렵 실제 지급이 이뤄집니다.
이 종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한때 배당금이 감소했으나, 2012년부터는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올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 최근 기준 배당금: 월 0.10~0.11달러 가량
- 연간 배당률: 약 6.77%
- 배당 기준일: 매달 중순
- 배당 지급일: 매달 말(약 16일~20일 사이 지급)
성과 측면으로 보면, 최근 1년 총수익률은 S&P 500 지수의 대표 ETF인 VOO보다 약간 더 나은 모습을 보였고, 3년·5년 성과에서는 살짝 뒤쳐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10년 연평균 수익률을 보면 CSQ가 13.84%로 VOO(약 13.46%)와 비슷하거나 소폭 앞서기도 했습니다.
현재(글 작성 시점) 주가는 약 18달러 초반대(한화 2만 원 중반대)이며, 순자산가치(NAV)와 비교했을 때 약 2~3%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52주 평균 할인율이 2.11%임을 감안하면, 현재는 “소폭 더 할인된 상태”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투자 시 유의사항
레버리지 비용
- CSQ의 총 운용보수가 약 1.04%이지만, 레버리지 비용(약 1.48%)까지 합산하면 총비용이 2.52% 수준입니다.
- 레버리지 비용은 금리가 오를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금리 동향을 챙겨봐야 합니다.
분산 투자 장점
- IT,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생활소비재 등 대형 우량주부터 채권까지 폭넓게 투자해 섹터 쏠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하면서도 평균 듀레이션을 2.4년 정도로 짧게 유지해 금리 변동의 타격을 다소 줄이는 편입니다.
월배당 리듬
- 주식 배당금을 연 4회 받는 일반 분기배당과 달리, 매달 배당금이 쌓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월 단위 현금흐름으로 재투자를 바로바로 할 수 있어, 자산 불어나는 속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월배당을 주는 종목들 중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된 펀드는 흔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준비가 되었다면, CSQ 같은 월배당 CEF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담아놓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배당이 끊기지 않고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물론 경기 침체 시 레버리지 비용과 채권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니, 분할 매수를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맺음말
매달 배당 통지서를 받는 즐거움과 함께 어느 순간 불어 있을 포트폴리오를 상상하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투자는 본인의 자산 상황과 목표, 그리고 리스크 허용 범위에 맞춰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CSQ는 “배당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동시에 추구하길 원하는 분들에게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