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는 허쉬 초콜릿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글로벌 초콜릿 제조 기업입니다. 최근 실적 상승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실적과 전망, 재무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허쉬의 투자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HSY 최신 실적과 전망
허쉬는 2024년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30억 5,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2.96달러로 8.4%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북미 시장의 판매량 둔화와 원자재 비용 상승 압박 때문에 연간 매출 전망치를 1.53%로 낮추고, 조정 후 EPS 성장률 역시 35%로 조정했습니다.
CEO 미셸 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과 혁신, 그리고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에 집중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허쉬가 겪고 있는 원가 부담과 시장 성장 둔화는 단기적 리스크이지만, 실적 상회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긍정적인 면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ESG) 성과
허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도 적극적입니다. 2024년 4월 18일 발표된 2023 ESG 보고서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2030년까지 50%)의 65% 달성
- 책임 있는 코코아 조달 비율 87% 확보
-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25% 감축 목표의 59% 달성
- 여성 리더십 비율 42% 달성(2025년 목표 50%)
허쉬의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 레이 에드워즈는 “지속가능성은 회사의 장기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ESG 강점은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며, 특히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ESG 보고서(https://www.thehersheycompany.com/content/dam/corporate-us/documents/pdf/2023_ESG_Report.pdf)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 공략
허쉬는 2024년 3월 15일 발표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 “Hershey’s Indulgence”를 출시했습니다. 다크 초콜릿 트러플, 살티드 카라멜 밀크 초콜릿, 헤이즐넛 크림 등 다양한 맛이 포함되어 있으며, 고품질 카카오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식감을 살렸습니다.
이 신제품 라인은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성숙한 소비자층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허쉬의 전통적인 맛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장에 안착할지는 향후 판매 추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코아 농가 지원 프로그램 ‘Cocoa For Good’ 확대
허쉬는 2024년 5월 2일, 코코아 농가 지원 프로그램인 ‘Cocoa For Good’을 확대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코코아 농부들의 생활 수준 향상, 지속가능한 농업, 아동 노동 근절 등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추가로 발표된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30년까지 100만 명의 코코아 농부 지원
- 농가 소득 다변화를 위한 교육 및 금융 지원 확대
- 기후변화 대응 농업 기술 보급
- 여성 농부 역량 강화 지원
공급망 전반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코코아 생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허쉬의 의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 요인입니다.
인공지능(AI) 도입
허쉬는 2024년 4월 30일에 생산 공정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생산 라인의 실시간 모니터링, 품질 관리, 수요 예측 등에 활용되어,
- 생산 효율성 15% 향상
- 원자재 낭비 20% 감소
-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제품 품질의 일관성 개선 등의 의미 있는 성과를 냈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밸류에이션 지표
허쉬의 시가총액은 약 349억 9천만 달러, 기업가치는 약 397억 1천만 달러 규모입니다. 최근 52주 주가 변동률은 -10.70%로, 시장 대비 변동성이 낮은 편입니다(베타 0.37).
- 주식수: 2억 24만 1천 주 (연간 -1.00% 감소)
- 트레일링 P/E(주가수익비율): 15.83
- 포워드 P/E: 28.24
- PS(주가매출비율): 3.13
- PB(주가순자산비율): 7.42
트레일링 P/E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배당 및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지만, 포워드 P/E가 28.24로 높은 편이라 향후 이익 증가 속도에 대한 기대감과 실제 성적이 일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수익성 및 재무 안정성 분석
허쉬의 재무 지표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 Return on Equity(ROE): 50.40%
- Return on Invested Capital(ROIC): 19.30%
-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 26.72%
- 순이익률(Profit Margin): 19.83%
이처럼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과 비용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다만 부채비율(부채/자본)이 1.16에 이르러 어느 정도 금융 리스크가 존재하며, 순현금 포지션은 -47억 2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따라서 시장 금리 변동과 원자재 가격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단기 리스크와 기업 전략
단기적으로 허쉬는 북미 시장 판매 둔화와 원가 상승 요인을 극복해야 합니다. 원재료인 코코아의 가격 변동성과 물류비 상승 등이 향후 마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최근 하락세를 보인 주가도 이러한 우려를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 확장으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 AI 기술을 통한 생산 효율화로 원가 절감 ‘Cocoa For Good’을 통한 ESG 가치 극대화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과 주주 환원 정책
허쉬는 연간 주당 배당금 5.48달러, 배당수익률 약 3.17%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당 성장률도 전년 대비 14.41% 증가했으며, 배당 성향(Payout Ratio)은 약 50.18%로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인입니다. 특히 이미 10년간 지속적인 배당 성장을 이어오고 있어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투자 포인트 정리
장점
- 높은 ROE(50.40%)와 안정적인 이익률
- 꾸준한 배당 증가와 주주 환원 정책
- 지속가능성(ESG) 강화로 평판 개선 및 규제 리스크 대응
- AI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비용 절감 기대
주의점
- 북미 시장 판매 둔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
- 포워드 P/E 28.24로 이익 성장률 회복 필요
- 부채 수준(부채/자본 1.16)과 -47억 2천만 달러의 순현금 포지션
결론 및 종합 의견
허쉬는 전통의 강자답게 높은 수익성과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과 AI를 통한 생산 혁신, 코코아 농가 지원 프로그램 같은 다각적인 노력이 긴 안목에서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북미 시장 판매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익률이 압박을 받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포워드 P/E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시점과 투자 목적에 따라 접근 전략이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과 꾸준한 배당 성장률을 통해 ‘인컴형 투자’로 접근하는 경우에는 허쉬가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다소 인내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허쉬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브랜드와 생산 효율성, ESG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평가되며,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포트폴리오에서 어떻게 비중화할지 고민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결정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포스팅에 언급된 정보는 작성일 기준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료에 기반하고 있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