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지속된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가 상승하는 현 상황에서, 목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채, 금리형 ETF, 발행어음, CMA, MMF 등 다섯 가지 주요 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고금리 시대에 적합한 목돈 투자 전략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목돈 관리 중요성
지난 3년간, 2022년부터 세계 금융시장은 급격한 금리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 이자가 급등하고 물가도 크게 오르면서 “월급 외에 모든 것이 오른다”는 불만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2023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한국 모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금리 시대로의 복귀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조정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명한 점은 현재까지도 “고금리 시대”라 불릴 만큼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거나 은행 예금, 적금에 목돈을 예치함으로써 이전보다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단순히 금리 상승을 생활비 부담으로만 보지 말고, 목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2021년부터 2022년 초반까지는 기준금리가 1%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 생각하며 은행 예적금에만 의존했지만, 결국 물가 상승과 다른 투자 기회 손실로 인해 자산 가치가 감소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고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투자에 대해 막연히 위험하게 느끼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목돈 파킹용’ 금융 상품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 금융 상품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고금리 시대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정성 금리의 국채 투자
고금리 시대에 목돈을 안전하게 운용하려면 먼저 ‘국채’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국채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약정된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시 원금을 반환받는 형태입니다. 국가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금융 상품 중 하나입니다.
과거 저금리 시절에는 국채 수익률이 1~2%로 낮아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 기준금리가 3%를 넘어선 상황에서 국채 수익률도 3% 중반대로 상승하여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금자 보호 한도 5,000만 원을 초과하는 큰 금액도 분산 투자하기에 적합하며, 연 2회(3월 10일, 9월 10일) 이자가 지급되어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줍니다.
국채 투자 시 주의사항: 국채의 유일한 리스크는 중간에 채권 가격이 하락할 경우 매도 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를 온전히 회수할 수 있지만, 긴급하게 현금화해야 할 경우 시가로 매도하게 되면 가격 변동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연한 금리형 ETF
금리형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단기적으로 목돈을 운용하기에 편리한 상품입니다. 대표적으로 CD 금리형 ETF와 코퍼(COFR) 금리형 ETF가 있으며, 이 두 가지 상품은 비슷한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CD 금리형 ETF: CD(Certificate of Deposit, 양도성 예금증서)는 은행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예금증서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은행이 보증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으며, 기준금리보다 약간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코퍼(COFR) 금리형 ETF: 코퍼는 코리아 오버나잇 파이낸싱 레이트를 기초로 한 지표로, 하루짜리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를 반영합니다. 국채나 통안채 등 매우 안전한 채권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거의 무위험에 가까운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 두 가지 금리를 기초로 하는 ETF를 매수하면, 예금처럼 매일 금리가 반영되어 점차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시장처럼 언제든지 매도하여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도 매력적입니다. 다만, 금리 변동에 따라 미래 수익률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고정 금리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팁
- 소액부터 시작하여 매일 적립하거나, 목돈을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 주식 거래 계좌가 있다면 별도의 추가 계좌 개설 없이 바로 매수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발행어음과 CMA
발행어음
발행어음은 초대형 IB로 지정된 대형 증권사가 발행하는 어음으로, RP나 금리형 ETF보다 약간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담보 없이 증권사의 신용만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원금 손실 위험이 존재합니다.
- 장점 : 수시형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중도 해지 시에도 약정 이자의 절반 정도를 보장하는 경우가 많아 유연성이 높습니다.
- 단점 : 일정 기간을 정해야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유동성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CMA
CMA(종합자산관리계좌)는 고객의 자금을 어음, 채권 등에 투자하여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형태의 상품입니다. 그 중에서도 MMW형(Money Market Wrap)과 랩형 CMA는 좀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 MMW형 CMA: 주로 한국증권금융 등 우량 기관에 예치하여 안전성이 높습니다. 매일 복리로 이자가 붙고, 입출금이 자유로워 유동성이 뛰어납니다.
- 랩형 CMA: 투자 방식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있으며, MMW형과 유사하게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주의사항: 대부분의 CMA는 비대면으로 개설이 어려워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번거로움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RP형 CMA로 만족하지만, 목돈을 꾸준히 보관하려면 MMW형 CMA가 이자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MMF 활용법
MMF(Money Market Fund)는 머니 마켓에서 초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이자를 얻는 펀드입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무위험은 아닙니다. 시장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되며, 매일 수익이 재투자되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기 상품입니다.
특징
-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쉽게 취급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긴급한 현금 필요 시 손쉽게 매도할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MMF가 ETF로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머니마켓 ETF’ 형태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 금리 변동 시 수익률이 조정될 수 있지만, 목돈을 일시적으로 대기자금으로 보관하기에 유용합니다.
결론
고금리 시대에 목돈을 관리하는 것은 단순히 은행 예적금에 묻어두는 것 이상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채, 금리형 ETF, 발행어음, CMA, MM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활용하면 예금보다 높은 금리와 다양한 편의성을 누리면서 자산을 더욱 탄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 투자에 대한 큰 변동성을 두려워했지만, 위에서 소개한 상품들은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여 “지금 내게 딱 맞는” 투자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자산이 서서히 불어나는 경험을 하며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먼저 시작”해보세요. 초기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국채나 금리형 ETF와 같은 상품은 은행 예적금보다 약간 높은 이자를 제공하면서도 필요할 때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목돈을 단순히 묵혀두는 것보다 조금씩 금리를 누리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면, 고금리 시대를 오히려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세법, 금융 규정 등이 변화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 고금리 시대에 적합한 목돈 관리 방법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