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연저펀, IRP) 3년에 1억 모으기

Published on: 2023-12-23

개인연금저축, IRP 퇴직연금 그리고 ISA 계좌를 활용한 ‘연금계좌 1억 모으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또한 연금 1억을 빨리 모을 수 있다면 어떤 이점이 생기는지 각 단계별로 연금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Step) 연금저축계좌(연저펀)과 IRP 퇴직연금

연금을 모으는데 필수적인 2개 상품은 ‘개인연금저축’ 계좌와 ‘IRP 퇴직연금’ 계좌입니다. 모두 증권사를 통해 개설할 수 있는 연금 상품입니다. 두 상품 모두 개인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으며 ETF와 채권, 리츠 등에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세액공제와 과세이연의 혜택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2023년부터 600만원 입금액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퇴직연금 IRP까지 같이 한다면 총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퇴직연금 IRP의 경우 직장(소득)이 있는 분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첫 단계는 개인연금저축에 1년안에 세액공제 한도인 600만원과 IRP 300만원을 납입하는 것입니다.

IRP로만 연금을 납입한다면 총 900만원을 납입 할 수 있지만 IRP특징 상 중도 인출에 어려움이 있어 개인연금저축을 먼저 채우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러면 연 900만원의 연금을 모을 수 있으며 최대 연 148만5000원(연봉 5500이상은 118만원)까지 다음 해 연말 정산 시 환급도 받게 됩니다.

(2Step) ISA 계좌 채우기

연금계좌를 다 채웠다면 그 다음 단계로는 ISA 계좌의 연 납입 한도를 채우는 것입니다. ISA 계좌는 3년까지만 유지하면 패널티 없이 해지가 가능하며 수익금이 아닌 원금은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출한 납입액은 한도가 재생성되지 않습니다.)

ISA계좌에 연 납입한도을 다 채우는 이유는 ISA가 만기(3년) 이후 2개월 내로 개인연금이나 IRP 계좌로 이체할 시 그 만큼 연금 한도가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이체액의 10%(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ISA 계좌를 이체하는 것이 이 전략의 핵심이며 빨리 그리고 많이 이체할 수록 연금 1억 달성이 앞당겨지게 됩니다. ISA계좌는 연 2천만까지 납입 가능하며 3년차에 6천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계좌 해지 후 바로 새로운 ISA계좌를 개설한다면 2천만원을 또 입금할 수 있습니다.

(3Step) 개인연금저축 한도 채우기

다음 단계로는 개인연금저축에 세액공제 한도 이상인 총 1,800만원을 채우는 것입니다. 900만원이상 납입한 900만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세액공제는 받을 수 없습니다. 대신에 중도 인출 시에도 이 금액은 패널티가 없이인출이 가능합니다.
주의해야할 사항은 IRP가 아닌 개인연금저축으로 한도를 채우는 것입니다.

IRP의 경우에도 세액공제 받지 않은 금액은 중도 인출이 패널티 없이 가능하지만 심사는 마찬가지로 받기 때문에 개인연금저축으로 한도를 채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되면 1년동안 1,800만원의 연금을 모으게 됩니다.

(4Step) 3년차 연금 총액

위에 전략대로 실행한다면 3년차에 ISA 6천만원, 개인연금 계좌에 4500만원, IRP 계좌에 900만원이 모이게 됩니다.

총 연금액은 1억1400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매년 반복한다면 3년동안 1억넘게 연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면 그 이후로는 ISA 계좌 개설이 불가능 합니다. 최대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지 않게 자산을 컨트롤 하시길 바랍니다.

매달 모아야하는 금액을 계산해보면 316만원이 나오게됩니다. 자산의 소득에 마추어 150만원씩 모은다면 6년, 100만원 모은다면 9년의 기간이 걸리게 됩니다. 여기서 개인의 투자 성과에 따른 수익은 제외하였습니다.

개인연금 1억 투자방법

이제 연금 계좌에 1억이 쌓였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일단 개인연금에는 1억 5백만원이 있고 IRP 계좌에는 9백만원이 들어 있게 됩니다.

지난 10년간의 자산상승의 기초로 기대수익을 계산해 보면 배당 재투자를 포함하여 나스닥100의 경우 연8~10%, S&P500의 경우 연 7~8% 정도의 수익을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10년간의 평균치이며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IRP는 안전자산 30%인 300만원으로 3~4의 저축 예금을 한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1억1,100만원을 S&P500을 추종하는 ETF를 모두 매수 했다고 생각하고(수익률 8%) 20년 동안 수익률을 계산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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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투자한다면 1억 1천만원은 원금은 추가 투입 없이 5억1천만원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여기서 연금소득세만 떼는 한도인 연 1500만원(`24년부터 시행) 씩 인출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발생되는 수익과 함께 30년이상 인출이 가능해 집니다.

※ `24년도 저율과세 연금소득제 한도 상향을 보면 앞으로도 물가상승에 따라 더욱 더 한도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세액공제 받지 않은 8400만원의 금액은 추가로 언제든 인출 가능합니다. 이 금액은 세액공제를 받지 않았기에 종합소득과세나 기타소득과세가 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이 계산은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한 액수이며 개인의 투자 역량에 따라서 수익금은 얼마든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은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리스크 있는 투자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하시길 권장합니다.

연금 매년 세액 공제만 넣어서 굴리는 경우

연금을 빨리 모으기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매년 900만원(개연연금저축 600 + IRP 300)으로 20년간 투자 했을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보겠습니다.

매년 1월1일 900만원까지 투자하고 연금 개시(만 55세)까지 20년이 남은 경우, 투자종목은 모두 S&P500추종ETF,(연 수익 8%)에 투자하는 것이며 IRP의 안전자산 비율은 제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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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총액은 5억 정도이며 원금은 2억 가량 수익은 3억정도로 계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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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축은 1억 단위로 X축은 0~20년간 연금 차트입니다.

처음 1억을 빨리 모으고 시작한 경우와 비교해보면 투입원금이 거의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연금 개시 후 저율연금과세 한도인 1500만원을 30년 이상 인출 할 수 있습니다.

연금수령액에 따른 원금 비교

매년 얼마의 연금을 수령해야 원금이 유지되는지 계산해 보았습니다. 처음 연금 개시액은 5억으로 설정하였고 계속해서 연 8%수익(S&P투자)을 올린다고 가정하였습니다. 연금수령액은 아래와 같이 설정하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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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1500만원은 현재 연금소득세를 납부하는 최대 액수이며 그 이상은 추가로 기타소득을 납세한다는 것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금수령차트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연금수령액이 처음 원금에 8%가 넘어가는 시점에서부터 원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7.5%의 연금인 3750만원을 수령한다면 원금이 5억미만으로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10%인 5천만원씩 매년 수령하게된다면 연금개시 후 16년후 부터는 연금이 고갈되게 됩니다.

이것은 8% 수익률에 기초한 것으로 자신이 더 높은 연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면 매년 인출하는 연금의 양이 더 많아 지게 될것이며 그 반대의 경우라면 연금이 더 빨리 고갈되게 될것입니다.